한국금형비전포럼 2023
기조 연설
기술의 가치를 담은 공존의 시대를 열어가자
한국디지털금형연맹
부회장 윤동진
안녕하십니까!
한국디지털금형기술연맹 부회장 윤동진입니다.
국가경제의 근간이 되는 금형산업은 부산 락희화학공업사가 1952년 동동구리무 화장품 뚜껑을 플라스틱으로 개발하던 단계부터 시작하여 70년의 역사 속에 성장하여
왔습니다. 수가공에서 공작기계 가공, 디지털 제어기술까지 많은 금형제작 기술의 변화와 혁신은 산업계를 중심으로 교육기관과 연구기관 등 관계기관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아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성장을 거듭하던 금형산업이 2019년을 기점으로 COVID19로 인한 3년간의 봉쇄 등으로 경제가 위축되고, 이후 22년부터 러-우 전쟁,
미-중 경제패권분쟁 등의 위기 속에서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
금형분야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
사업체(천개사) | 6.4 | 6.2 | 8.7 | 8.1 | 8.2 |
종사자(천명) | 94.1 | 87.4 | 83.2 | 80.9 | 78.0 |
매출액(조원) | 16.97 | 18.41 | 19.14 | 18.07 | 17.86 |
수출액(조원) | 2.84 | 3.88 | 3.34 | 2.41 | 3.29 |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응방안으로 제시되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 처리기술로 인해, 현재의 금형산업은 위기와 기회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전부터 계속된
수직적인 외주거래 형태는 거래의 불투명성과 수익성 저하의 원인이 되며, 이로 인해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젊은 세대를 금형산업에 끌어들이지 못하게 할 수
있고, 고령화되고 있는 숙련 기능인의 비표준 용어 사용은 빅데이터 확보를 어렵게 하여 디지털 응용 협업기술 적용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한국디지털금형기술연맹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따라 금형산업의 생태계를 개선하고 기술 간의 협업으로 금형기술의 첨단화를 구축하기 위하여, 영남권의 금형조합 이사
장들의 결의로 설립되었으며, 1세대 금형산업 리더의 단합과 2세대 금형산업 리더의 디지털 활용기술의 협력을 통해 금형기술 분야의 협업 생태계를 완성함으로써
이 생태계의 거시적 환경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제거하고 협업을 통한 기술력을 극대화하여 금형산업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본인은 단조금형을 제작하는 동원테크의 대표로 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한국디지털금형기술연맹을 대표하는 회장단의 일원으로 사업에 대한
규정 확립, 금형 관련 협의체 구성, 사업기획과 추진 등 본 연맹의 사업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유토피아가 현실이 되는 모빌리티 시대의 제조산업은 숙련기능과 디지털을 활용한 지식 기술을 연계하는 빅데이터 전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단법인 한국금형기술사회
가 주관하고 첨단금형기술의 금형인이 참가하는 2023 한국금형비전포럼은 우리 금형산업 100년의 경제적 유산으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행사이며, 이 자리에서 본인의
연설은 한국디지털금형기술연맹의 정체성을 알림과 동시에 모빌리티 시대 우리 금형산업의 숙련기능과 지식기술이 협력하고 융합하는 뜻깊은 날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면서 기조연설의 자리를 마련하여 주신 2023한국금형비전포럼 관계자님께 감사드리며, 참석하신 금형인과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금형산업은 숙련기술을 이용한 가내공업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시대적 변화를 주도하는 산업혁명은 금형산업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므로, 금형제작 기업과 우리
금형인도 변화에 따른 혁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전방산업의 변화에 대응하여 우리는 변화에 밎춰 투자와 혁신으로 성장기를 맞이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정보통
신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혁명이라고 하는 4차 산업혁명은 지속적으로 발전해온 데이터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공유한다고 정의하고 있으며, 모든 사물들의 데이터를
인터넷을 기반으로 자율통신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입니다.
즉, 2022년 9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모빌리티 혁명은 유토피아가 현실이 된다는 것을 예고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자동차의 경량화, 소품종 다량에서 다품종 소량화로의
생산방식의 전환, 빅 데이터를 통해 개발되는 제품의 다양화 등은 우리 금형산업에도 변화와 혁신으로 대응하여야 할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
혁명은 숙련기능과 지식기술이 양분화된 우리 금형산업에 융합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금형산업의 생태계에 큰 위기 또한 예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금형인은 문제
점을 도출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며, 산업혁명에 따른 금형산업의 변화를 분석하고 전략을 강구해야 할 시기입니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가 1차 산업혁명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전방산업에서 수작업으로 금형을 제작하여 생산에 적용하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차 산업
혁명은 전기를 이용한 동력으로 밀링, 선반, 레디얼드릴링머신 등 공작기계가 활성화되던 시기로 숙련 기능인에 대하여 기계 활용 능력을 배양하는 등 감각적 기능을 공작
기계 응용 기술로 연계하여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3차 산업혁명은 금형기술에 CNC공작기계 활용의 확산이 시작되던 시기였습니다.
수동 공작기계에 서브모터를 활용하고 이를 제어하는 기술은 금형 제작 기술에도 반영되었으며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응용가공은 전방산업의 생산제품의 변화에 대응하여
기술력 상승과 생산성 증대는 물론 매출증대에도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 왔습니다.
또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수작업의 가내공업 형태의 금형 제작업체가 폐업하는 사례가 발생하였으며, 폐업한 그 수요는 초기에 설립한 회사의 50%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지 못하고 폐업하는 수요 또한 과거와 같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으며, 고령화로 인하여 변화와 혁신이 불가능한 기업부터 폐업할
것으로 보입니다.
3차 산업혁명까지 우리금형기술은 숙련과 응용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공작기계와 소프트웨어 등 유형의 투자와 함께 숙련경험과 감각적인 기술로 성장하였다고 할 수 있으
나,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로 이루어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시대이며, 우리 금형산업은 디지털 응용기술과 빅데이터 공유가 수반되는 기술거래 관계 사이의
협업이 필수적인 사항입니다. 숙련기술을 동반한 디지털 전환 데이터 응용기술은 국가제조산업의 근간이 되는 금형산업 생태계에 큰 변화와 혁신의 기회가 될 것이며,
이는 국가금형기술 생태계의 안정화 및 글로벌 첨단기술의 성장과 함께 제조산업 경쟁력에 시너지 효과가 될 것입니다.
오늘 참석하신 금형인 여러분, 이제 우리 금형산업은 4차 산업혁명에 접근하기 위하여 변화와 혁신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2022년 9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모
빌리티 혁명이라는 로드맵에서, 상상 속에 있던 유토피아의 환상은 현실로 실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디지털금형기술연맹은 모빌리티 혁명으로 인한 제조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설립되었으며, 구성원간 분쟁을 방지하고, 신제품 신기술의 절대가치를 제공하며,
조합원 간 기술 협력 거래를 확립함과 동시에 금형인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구매, 복지, 인사관리 등 공동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의 주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 연맹은 사람이 주인이 아닌 단체가 주인이며, 수익과 자산에 대하여 구성원에게 분배할 수 없으며, 절대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자가 구성원으로 참여하여 배려와
협력, 신뢰와 책임으로 가치를 제공하는 구조로 구성되었다는 것이 본 연맹의 장점이자 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디지털금형기술연맹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편의를 위하여 영문 명칭을 KD-MOLD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회장단과 사무국장은 한국디지털금형기술연맹에서 제공하는
가치를 조합원에 전달하고 조합원에게 제공되는 절대가치는 조합원이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그 능력을 배양하는데 조직 구성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모빌리티 혁명의 로드맵은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택시 등이 포함되어, 전방의 제조산업에서 개발과 생산이 진행되고 있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모빌리티 혁명으로 인한
환경, 교통 등의 정책적인 규제완화는 자동차의 경량화 외 구조, 생산자 규모 등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제조산업에도 큰 변화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예상과 함께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사항으로는 수직형 거래에서 수평형 거래 방식으로 생산자 개발방식인 ODM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소품종 다량 생산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대기업 개발에서 중소기업 개발로 바뀌는 등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KD-MOLD는 전방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클라우드형 네트워크 기술 협업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MES 기반의 플랫폼 운영을 지원하여 금형기술 가치제공
과 함께 배려와 신뢰의 수평적 거래관계 생태계를 확립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주가공으로 생태계가 구성되어있는 금형산업의 현안을 개선할 수 있도록 기술범위, 제작공정, 지속경영, 기술인원현황, 경영능력 등을 평가하여 선정된 KD-선도기
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협업 공정관리시스템을 운영하며 외주가공 업체까지 연계를 지원하게 됩니다.
금형제작에 따른 응용기술 교육을 지원하고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은 KD-MOLD 정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소속 임직원 중 10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를 KD-기술지원
컨설턴트로 선정하여 조합원사 기술지원부터 경영관리까지 디지털 전환 첨단금형기술 능력이 배양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12일 KD-MOLD와 사단법인 한국금형기술사회는 회장단 및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지원 및 평가, 금형 거래생태계 구축과 함께 홍보와 관련 정보공유
등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숙련과 경험으로 금형 생태계의 종사자로 구성되어있는 KD-MOLD와 금형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국금형기술사회는 금형경영 평가와 금형부품의 표준화, 전방
기업과의 거래관계 확립 등 세부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기로 결의하였으며, 이는 국가금형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2023 한국금형비전포럼에 참석하신 한국금형기술사 여러분!
우리 금형기술은 70여 년의 역사 속에 국가제조산업의 근간기술로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을 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에서 요구되는 우리 금형산업의 현실은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에 있습니다.
숙련기능과 지식기술의 양분화, 전방산업과의 수직적 거래, 금형부품의 비표준화, 포괄적 국책사업 등은 금형산업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위협을 기회로 삼은 디지털 응용
금형 기술첨단화는 제조산업 근간을 이루는 국가경제발전 100년의 빛나는 유산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제조 기반의 안정화와 금형산업 선순화의 비전이 제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당부드리며, 인사를 마치겠습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 한국금형비전포럼 헌국디지털금형기술연맹 윤도진이사장 기조연설